부산시, 공직비리 근절 원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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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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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과 소통하는 공직비리예방시스템 운영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올해를 공직비리 근절의 원년으로 삼고 공직사회 청렴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동부산관광단지 등 공직비리 관련 사건이 연일 보도되면서 부산시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부산시 공무원들의 자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 감사관실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신기술·특허공법 선정의 문제점과 특정업체 밀어주기 등 공직비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는 일부 관계 공무원과 전문가만 참석한 회의에서 신기술과 특허공법을 선정했으나, 올해 1월부터는 신기술·특허공법을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시민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신기술·특허 공법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시 감사관실에서는 청렴사회실천 부산네트워크로부터 10명의 시민대표를 추천받아 부산시 전 부서에 통보했다.

또한, 부산시는 시민이 참여한 위원회에서 신기술·특허공법을 선정하거나 부산시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하도급업체를 선정하면 부산시 홈페이지에 의무적으로 등록·공개하도록 해 시민 모두가 견제와 감시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계약 정보 공개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시는 공직사회의 자체 공직비리 예방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청렴사회실천부산네트워크와 연계 협력하여 부산시민센터에 부패신고전화를 개통했다. 또 부산시민센터 홈페이지에는 공직자 비리를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온라인 접수창구(http://ngocenter.or.kr/, 부패행위신고센터)를 운영토록 해 부패신고 채널을 다원화했으며, 필요 시 감사요구 및 감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청렴사회실천부산네트워크에서 대형공사장(50억원 이상) 위주의 비리 발생과 관련해 '대형공사장 청렴수준 평가'를 실시하여 건설 관련 비리 개연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부패유발 개선을 위한 민·관 TF팀인 청렴정책협의회를 통해 반부패 청렴정책 제언 및 부패유발 요인의 개선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부산시는 퇴직자나 상급자 등으로부터 알선·청탁을 받은 공직자의 경우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청탁한 자와 청탁 내용을 청탁등록시스템에 신고하도록 교육을 강화해 공직비리 예방에 앞장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공직비리의 근원적 해결을 위하여 시민과 소통하는 공직비리 예방시스템 운영으로 공직사회 청렴도를 강화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청렴 부산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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