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꽃다발 속에서 만년 조연 역할을 해 오던 하얀 안개 꽃이 다양한 컬러로 재탄생되면서 곧 주인공으로 급부상할 예정이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태수)는 지난 12일 '컬러안개꽃 제조기술 연시회'를 열고, 프리저브드 플라워(보존화) 기술로 재탄생한 컬러 안개꽃을 선보였다.
프리저브드 플라워(보존화)는 생화의 촉감과 생명력을 그대로 유지한 화훼가공 상품으로 농촌진흥청에서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기술 개발하여 부산시에 이전한 기술이다. 2013년 부산지역 농가에 처음 보급되어 현재까지 꾸준한 연구를 통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프리저브드 플라워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확대되면서 장미에 이어 컬러 안개가 화훼시장에서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현재까지 생화로 출하되는 안개꽃을 컬러안개로 변신, 출하함으로써 농가소득향상에 기여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또한 소비확대를 위해서도 다양한 교육, 홍보행사도 기획 중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화훼생산농가는 화훼 소비 침체, 엔저현상으로 인한 수출중단, 국내 성수기 수입산 급증으로 생산기반이 흔들이고 있는 실정으로 화훼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대책들이 마련되어야 하는 시점이다. 이 날 연시회에서 선보이는 프리저브드 컬러안개는 염료가 들어간 유연제를 물들이기 방식으로 처리하여 기존 침전방식 보다 간편한 가공방식으로 제조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시회를 통해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프리저브드 플라워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기술로 만든 다양한 상품과 소재개발에 주력하면서 새로운 꽃소비 문화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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