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 27일부터 해제 전망…유가 더 떨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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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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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서방국가의 대(對) 이란 경제 제재가 이르면 2주 뒤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이란이 원유 증산 의지를 밝혀왔던 만큼 추가 유가 하락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란 경제 제재는 빠르면 오는 27일께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진행하고 있는 이란 핵프로그램 검증이 끝나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직접 해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경제제재가 해제되려면 이란은 지난해 7월 타결된 핵합의 조항을 이행해야 한다. 핵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주요 핵시설의 원심분리기 1만9000기를 해체해 1세대형 초기 모델 6104기만 남겨야 한다.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어 수일 내에 제재가 풀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은 세계 4위 원유 매장량을 자랑한다. 이란은 그동안 경제 제재가 풀릴 경우 원유 수출량을 현재(하루당 110만 배럴)의 두 배인 하루 200만 배럴 선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이란의 ​산유량이 늘면 과잉 공급 추세가 계속되면서 추가 유가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도 40년 만에 원유 수출길이 열리면서 투자은행 사이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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