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이 최근 외부 영입인사로 발표한 30~40대 전문가그룹이 이번 20대 총선에서 수도권 지역에 출마키로 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지난 10일 김무성 대표가 직접 소개한 이들은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41·여), 배승희 변호사(34·여·흙수저 희망센터 이사장), 변환봉 변호사(39·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 김태현 변호사(43·전 언론중재위 선거기사 심사위원), 최진녕 변호사(45·전 대한변협 대변인), 박상헌 정치평론가(52·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등 6명이다.
수도권은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장악하고 있어 여당으로선 '험지'로 분류되는 곳이다. '종편스타' 등 방송과 언론에서 입지를 다져온 인물들인만큼 표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란 구상이 담긴 결정으로 풀이된다.
김태현 변호사는 더민주 우원식 의원이 지난 17·19대때 당선된 노원구을에 출마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배승희 변호사는 현재 서영교(초선) 더민주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중랑구갑으로, 변환봉 변호사는 재선의 김태년 더민주 의원이 활동중인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서 각각 출사표를 던진다.
최진녕 변호사는 재선의 정청래 더민주 의원이 뛰고 있는 서울 마포구을에 도전장을 내민다. 박상헌 소장의 경우 신임 경제부총리로 취임한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구을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서 당에서 이름을 알린 전희경 사무총장은 비례대표 후보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지역으로의 출마를 공식 발표하면서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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