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 생산라인 해외 이전에 협력업체 '우려'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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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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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이전해 생산량 감축은 없을 것이란 삼성전자측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지역 협력업체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에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생산라인 해외 이전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협력업체들은 모두 삼성전자의 냉장고 생산라인 이전에 따라 협력업체 매출 감소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삼성전자 생산라인이 없어지는 것은 유휴설비 여부와 상관없이 협력업체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며 이는 지역경제에도 반드시 후유증을 남길 것이다"고 말했다.

 또다른 협력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별다른 영향이 없겠지만 라인이 빠져나간 이후인 내년부터는 매출 감소와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협력업체 35곳을 상대로 한 조사한 광주시 자료에 의하면 모든 업체가 매출 감소를 우려했다.

이들 업체들 대부분은 매출 감소를 10% 미만으로 예상했지만 일부 업체는 많게는 40%까지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협력업체들은 이 자리에서 생산라인 이전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대출금 상환기일 연장과 경영안정자금 확대, 이자차액 보전액 확대 등을 요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생산라인 이전의 파장에 대한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간 시각차가 크다"며 "생산량 변동이 없다는 삼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도록 요구한 만큼 그에 맞춰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해 연매출은 4조7000억원으로 5000여명이 근무하며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의 백색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단일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한편 최근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 하남산단에 위치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방문해 김치냉장고 생산 라인 베트남 이전에 대한 회사 측의 입장을 듣고 지역민의 우려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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