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데이터 소비 없이 실시간 사진 공유 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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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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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픽 시작화면(왼쪽),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술로 다른 그룹원의 사진을 무료 다운로드하는 사진(오른쪽) [사진=카이스트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이의진 지식서비스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실시간 사진 공유와 고용량 사진의 무료 고속 다운로드가 가능한 실시간 사진공유 시스템 ‘렛츠픽(LetsPic)’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상대방에게 여러 장 전송할 때 일일이 사진을 선택하는 번거로움과 데이터 요금도 많이 들어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간 사진 공유와 고화질 사진의 무료 고속 다운로드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앱)인 '렛츠픽(LetsPic)'을 개발했다.

렛츠픽의 특징은 같은 그룹끼리 사진첩을 실시간 공유하는 커넥티드 그룹 카메라 기능에서 찾을 수 있다. 사진을 찍는 즉시 그룹 사진첩에 공유돼 그룹 활동 중 언제든 다 같이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구글 지도상에 사진 촬영한 흔적을 남겨 여행 경로를 공유할 수 있다.

렛츠픽의 장점은 와이파이나 통신사를 거치지 않는 단말간 직접통신(D2D·device to device) 기술인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술에 최적화시켰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200미터 이내 근거리에서는 데이터 소비 없이 고용량의 사진을 무료로 고속 다운로드할 수 있고 통신망이 열악한 산악이나 통신비가 비싼 해외여행 중에도 부담 없이 사진을 주고받을 수 있다.

연구팀은 카이스트 캠퍼스 학생을 대상으로 기존 카메라와 커넥티드 그룹 카메라의 비교 평가를 실시했다. 그룹 카메라 앱이 다른 그룹원의 촬영 활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각자 원하는 사진을 D2D를 이용해 데이터 소비 없이 고속 다운로드 할 수 있어 흥미를 높여준다는 의견을 얻었다.

향후 연구팀은 고도화된 지능형 서비스 기술 개발을 통해 그룹의 상황을 인지해 촬영 결과물에서 유사 이미지를 자동 태그하거나 그룹에 맞는 베스트 사진을 자동 추출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 기술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기존 스마트폰에 존재하는 기술인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술을 최대한으로 활용한 차세대 커넥티드 그룹 카메라 시스템”이라며 “이를 통해 오프라인 그룹활동에 특화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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