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형가맹점에 수수료 인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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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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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카드회사들이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가맹점에 수수료율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일부 카드사들이 최근 백화점, 대형마트,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대형 가맹점에 가맹점 수수료율을 0.1~0.2% 수준으로 인상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는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 연매출 3억원 이하 중소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을 평균 0.7%포인트 내리도록 함에 따라 올해 수익성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자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는 여·야 합의를 거쳐 연매출 2억원 이하 가맹점 수수료율은 이달 말부터 기존 1.5%에서 0.8%로,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가맹점 수수료율은 기존 2.0%에서 1.3%로 인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카드업계는 이로 인해 올해 67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드사들은 이미 편의점, 약국 등 연매출 3억원이 넘는 일부 중형 가맹점에 대해서도 수수료 인상을 요구한 상황이다.

카드사들의 이번 조치로 가맹점과의 갈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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