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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굴비·배 등 명절 선물 가격 인상…유통업체 "뛰는 물가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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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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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한우·굴비 등 설 선물세트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은 뛰는 물가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을 전후해 한우, 굴비, 배 등의 가격인상이 예상된다.

한우 사육 두수 감소의 영향으로 이달 한우 고기 도매가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부위별로 23~37% 인상될 것으로 보이며, 참조기 생산량도 저조해 굴비세트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배 가격도 작년 설보다 비쌀 가능성이 크다. 재배 면적 감소와 흑성병 피해 등의 여파로 배 생산량은 전년보다 15% 줄었다.

이에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은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한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닷컴 한우 사육농가와 미리 계약을 맺고 작년 추석과 동일한 가격의 명절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이마트도 사전 비축을 통해 '횡성한우 1++ 갈비세트'와 '횡성한우 갈비세트' 등 여섯 가지 냉동갈비 선물세트 가격을 지난해 설 수준으로 동결했다.

배 시세도 작년보다 20% 올랐지만 이마트는 배 선물세트 가격 인상 폭을 약 10%로 최소화했다. 시세가 40% 가량 비싸진 굴비 가격도 지난해 설 수준으로 유지한다. 

롯데마트도 배와 한우 등의 가격을 최소화 했다. 산지 농협과 주로 거래하던 배를 농가와 직거래하거나 도매시장 등을 통해 사들여 선물세트 가격 인상 폭을 줄이고 한우 가격 상승률도 10% 안팍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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