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을 전후해 한우, 굴비, 배 등의 가격인상이 예상된다.
한우 사육 두수 감소의 영향으로 이달 한우 고기 도매가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부위별로 23~37% 인상될 것으로 보이며, 참조기 생산량도 저조해 굴비세트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배 가격도 작년 설보다 비쌀 가능성이 크다. 재배 면적 감소와 흑성병 피해 등의 여파로 배 생산량은 전년보다 15% 줄었다.
롯데닷컴 한우 사육농가와 미리 계약을 맺고 작년 추석과 동일한 가격의 명절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이마트도 사전 비축을 통해 '횡성한우 1++ 갈비세트'와 '횡성한우 갈비세트' 등 여섯 가지 냉동갈비 선물세트 가격을 지난해 설 수준으로 동결했다.
배 시세도 작년보다 20% 올랐지만 이마트는 배 선물세트 가격 인상 폭을 약 10%로 최소화했다. 시세가 40% 가량 비싸진 굴비 가격도 지난해 설 수준으로 유지한다.
롯데마트도 배와 한우 등의 가격을 최소화 했다. 산지 농협과 주로 거래하던 배를 농가와 직거래하거나 도매시장 등을 통해 사들여 선물세트 가격 인상 폭을 줄이고 한우 가격 상승률도 10% 안팍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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