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두 새누리당 경기 의왕·과천 예비후보(왼쪽)가 1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 첫 홍보기획비서관을 맡았던 최 예비후보는 직전까지 국회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오른쪽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 [사진=최형두 예비후보 페이스북]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최형두 새누리당 경기 의왕·과천 예비후보가 1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한다. 박근혜 정부 첫 홍보기획비서관을 맡았던 최 예비후보는 직전까지 국회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3시 경기 의왕시 경수대로 주주웨딩홀 2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심(朴心)과 정심(鄭心)을 한 몸에 받는 최 예비후보가 의왕·과천 지역 탈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 지역의 현역 의원은 송호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19대 총선 당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송 의원은 55.10%를 얻으며 박요찬 당시 새누리당 후보(44.90%)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앞서 16대 총선부터 18대 총선까지는 새누리당 후보가 내리 3선을 했다. 전통적으로 여권 성향 지역인 셈이다.
특히 최 예비후보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후원회장직을 수락,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김 전 총리는 지난달 29일 최 예비후보 사무실을 전격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의왕·과천 지역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최 예비후보 후원회 추진모임에서 “총리시절 중견 언론인이던 최 예비후보를 발탁했던 때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며 “업무의 추진력이나 관계 부처와의 협력관계 등 공보실장, 대변인으로서의 능력이 뛰어나 후임 총리에게도 추천을 했었는데,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으로 발탁됐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서 1년 넘게 일하던 최 후보가 지난해(2014년) 서울시장 경선 때 나를 도우러 나왔다”며 “이제 후원회장으로 내가 최 후보를 돕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예비후보에게 빨간 수첩 한권을 건네며 “진지한 언론인이었던 만큼 기자생활을 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지역 곳곳을 누비며 빨간 수첩에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꼼꼼히 청취·기록하고 직접 하나하나 챙겨서 시민들의 바람을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예비후보는 지난달 15일 총선 후보 등록 당시 선거구 획정 지연과 관련해 “국민들의 헌법 기본권인 선거권을 침해하는 민주주의의 위기”라며 “여아는 하루빨리 선거구를 획정하여 국민들이 자신의 동네가 어느 지역구에 포함되는지, 자신의 지역구에 어떤 후보가 출마하는지를 확인하고 꼼꼼히 따져볼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오른쪽)는 지난달 29일 최형두 의왕·과천 예비후보 사무실을 전격 방문, 후원회장직을 수락했다. [사진제공=최형두 예비후보 측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