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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총리가 다녀간 국내 여행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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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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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관광공사, 동남아 관광객 대상 리센룽 총리가 다녀간 여행 코스 홍보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지난해 12월 휴가차 한국을 방문했던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 부부의 여행코스를 동남아 관광객들의 새로운 관광코스로 홍보한다.

리 총리는 지난해 연말 휴가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자신의 SNS에 실시간으로 한국여행 모습을 올린 바 있으며 싱가포르 현지 주요 언론(The Straits Times)에서도 이에 대해 보도하면서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에는 리 총리의 휴가코스를 여행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속초, 울진, 경주 등을 9일간 둘러본 리 총리의 휴가일정은 도보여행과 자전거 하이킹을 주요 테마로 하고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기존과는 차별화된 자연 친화적 힐링 관광 코스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리 총리가 도보여행을 하고 인상 깊어 했던 강원도 고성 지역의 평화생명지대(PLZ: Peace Life Zone) 횡단코스와 해파랑길은 잘 보존된 생태자원과 역사․문화, 안보관광 측면의 의미를 가지는 만큼 리 총리 방문을 계기로 싱가포르 등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관광지라는 판단이다.

리 총리의 한국여행을 안내했던 여행사 관계자는 "리 총리가 경주 자전거 하이킹 코스에 상당한 만족감을 보여 분황사, 황룡사지, 첨성대 등 경주시내 문화유적지와 보문관광단지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데 2일을 할애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경주는 시내 곳곳에 문화유적지가 산재해 있다는 매력 외에도 자전거 도로와 같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자전거 대여소들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여에도 낯설지 않아 외국인이 자전거 하이킹을 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이번 리 총리 방문을 계기로 자전거 하이킹 명소로서의 경주 매력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정기정 아시아중동팀장은 “지난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여왕이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하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유명인의 방문으로 인해 관광명소가 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며 “리 총리의 이번 방문은 공식 일정이 아니라 개인 휴가를 위한 여행이었다는 점에서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관광 홍보를 위해 더 없이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는 지난해 타계한 리관유 전 총리의 장남으로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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