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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복지 '바짝' 신경쓰는 중국, 홍콩 상아 수출입 전면 금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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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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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거대 무역 허브 홍콩에서 코끼리 상아는 찾아보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 13일 연간 정책 연설에서 "정부는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불법 밀렵에 대해 큰 우려를 하고 있다"며 "코끼리 상아를 수입하거나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말했다고 상해일보(上海日報)가 14일 보도했다. 

렁춘잉 행정장관은 홍콩 입법부에 "법적 절차 마련이 상아 수출입을 근절시킬 가장 빠른 길"이라며 "적극적으로 적절한 법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구체적인 법안 도입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홍콩은 동남아시아국가와 북부아시아를 연결해주는 지점이자 무관세 지역으로 무역의 중심지로 통한다. 이러한 무역 중심지인 홍콩에서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상아 총 무역량은 242t에 달한다.

세계 야생동물보호단체 와일드에이드의 피터 나이츠는 "홍콩은 세계에서 상아가 가장 많이 교류되는 곳"이라며 "이번 발표는 야생 코끼리 보호의 역사적인 첫 걸음"라고 말했다. 

또 홍콩에서 상아 수출입이 금지되면 중국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가기 때문에 코끼리 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 야생동물 보호 비정부기구(NGO)들은 중국이 세계 상아 수요의 70%를 차지한다고 주장한다. 

NGO인 국경없는 코끼리이사회는 2006년 55만 마리였던 아프리카 코끼리가 현재 47만마리로 줄었다고 밝혔다.

세계 국가들은 1989년 상아 무역을 금지하는 협약을 체결했지만 불법 거래가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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