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자동차의 헤드램프 류에 적용되는 UV 하드 코팅 도료이다. 이 도료는 자동차의 가장 앞부분의 헤드램프에서 조명을 감싸고 있는 폴리카보네이트라는 플라스틱을 코팅해 장기간 내구성을 유지함으로써, 헤드램프 점등 시 또렷한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컬러가 있는 다른 도료와는 달리 코팅 후 자외선으로 경화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빛, 바람, 습기 등 자연환경의 작용에 잘 견딜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제품으로 KCC는 지난해 미국의 ‘AMECA(Automotive Manufacturers Equipment Compliance Agency, Inc., 미국 자동차 안전 부품 인증)’ 5년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하며 도료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AMECA는 미국에서 생산하고 주행하는 자동차 내부 장비의 안전성과 적합성 등을 인증하는 민간 기관으로, 현재 AMECA 인증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필수 인증이다.
AMECA의 검증 과정은 극한의 상황에 제품을 노출시켜 실제로 3년, 5년이란 기간을 버텨내는지 실험하며, 사막이 많고 건조한 기후의 미국 애리조나주(Arizona)와 덥고 습한 기후의 플로리다주(Florida)에서 각각 진행해 둘 다 통과해야 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만큼 까다롭다. 자동차 헤드램프의 경우 'AMECA 3년' 이상의 인증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자동차 헤드램프에 적용되는 도료 중 5년 인증을 받은 것은 KCC가 유일하다.
KCC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국내 자동차 도료시장을 선도해온 KCC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글로벌 Top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미국,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이 주도했던 특수 기능성 자동차 도료의 국산화를 가속화함은 물론이고 자동차 도료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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