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홀형 계량기함 보온재]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에서 최근 2개월 동안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 건수가 전년 대비 96%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에 비해 기온이 따뜻했던 것과 함께 선제적 예방조치가 주효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서울시는 작년 11월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수도계량기 동파 건수를 집계한 결과, 총 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91건)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시가 관리 중인 수도계량기는 211만7075개다. 현재까지 동파 상황을 유형별로 나누면 아파트 6건, 주택 8건, 공사현장 35건이다.
앞서 서울시는 겨울철 이전에 △2만3000여 세대 벽체형 계량기함 보온재 설치 △3만2000여 세대 맨홀형 계량기함 보온재 정비 △복도식 아파트 등 35만9000여 세대 계량기함 보온덮개 배부 등 동파 취약 세대에 맞춤형 보온 조치를 취했다.
서울시는 한파가 계속될 땐 수도꼭지를 틀어놓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겨울철 수돗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아 동파가 의심될 경우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남은 겨울도 불편없이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한 동파예보제 실시와 급수대책 상황실 운영 등으로 예방 및 신속한 복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