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부대내 공중전화 요금 37%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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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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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병사들이 사용하는 부대 내 공중전화 요금이 40% 가까이 인하된다. 이에 따라 병사 1인당 연간 통신비용은 평균 14만원에서 9만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14일 "15일부터 전군 병영에 설치된 공중전화 요금을 평균 37% 인하한다"고 밝혔다.

병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후불카드 요금의 경우 절반 수준인 48.4% 인하되고 휴대전화로 거는 요금은 30.3% 깎인다. 요금 부과 단위도 10초에서 1초로 바뀌어 인하 효과를 더했다.

이번 조치로 병사들의 연간 통신요금은 약 233억원 절감될 것으로 국방부는 추산했다. 병사 1인당 연간 통신비용은 평균 14만원에서 9만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다.

병영 공중전화 요금이 큰 폭으로 할인된 것은 국방부가 지난해 1월부터 군 통신사업자를 선정할 때 경쟁을 도입하는 등 개선책을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부대별로 음성전화 서비스에는 3개 업체가 참가하고 영상전화에는 2개 업체가 참가하는 경쟁 구도를 만들어 서비스 개선을 유도했다.

부대 공중전화에 수신 기능을 부가한 것도 병사들의 통신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병사들이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공중전화 번호를 알려주고 끊으면 가족이 바로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고 요금을 부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방부는 병사와 가족이 서로 얼굴을 보고 통화할 수 있는 영상 공중전화 설치작업도 진행 중이다. 영상 공중전화는 중대별 1대꼴로 모두 7957대가 설치된다.

국방부는 수신 기능을 갖춘 공중전화와 영상 공중전화 설치작업을 지난해 말 시작했으며 다음 달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영상 공중전화로 대면 통화가 가능해지면 격오지 부대 병사들의 고립감을 해소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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