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국비 등 114억원을 투입해 강원도 축산농가를 지원해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축산농가가 FTA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비 23억 원을 포함해 총 11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경종농가의 조사료 재배참여를 확대하여 올해 6400ha에 사료작물을 재배해 축산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조사료 수입으로 연간 약 300억 원의 자본이 유출되고 있어 이로 인한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조사료 재배 확대가 절실한 실정이다.
도는 조사료 재배를 장려하기 위해 곤포 사일리지 제조비를 톤당 6만원씩 90% 보조 지원하고 볏짚처리에 소요되는 비닐구입비 30%, 사료작물 종자구입비 80%와 신규 초지조성에 소요되는 비용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조사료 재배확대를 위해 겨울 논 등 유휴지 활용과 생산 기계화를 지원할 계획으로 기계・장비 등을 11개소에 지원할 계획이다. 노후화된 생산 장비는 소유변경 없이 기존 재배면적을 유지한 경우 교체 또는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벼 재배농가의 조사료 이모작 재배 확대를 위해 강릉 등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주변과 원주, 횡성, 양양 등 주변의 황량한 겨울철 들녘을 푸른 조사료로 가꾸어 겨울청 소득 증대와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도는 이들 벼 재배농가가 30ha이상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호맥 등 동계 사료작물을 이모작하도록 밭 직불금(50만원/ha)에 추가하여 ha당 5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하는 ‘겨울 논 조사료 재배단지 시범 조성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겨울 논 조사료 재배와 판매로 ha당 150만 원 이상의 소득이 보장되는 만큼 조사료 재배에 경종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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