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박근혜 대통령 향해 “야당 탓·국회 탓하는 ‘탓통령·떼통령’” 직격탄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여야 원내 지도부가 선거구 획정기준과 쟁점 법안을 논의 회동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담화에서 ‘국회 심판론’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야당 탓, 국회 탓만 하는 탓통령, 억지주장과 무리한 요구만 하는 떼통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정부정책이 세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대목에선 대통령이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 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특히 박 대통령이 기간제법을 제외한 노동 4법을 처리하자고 요청한 데 대해 “왜 미세조정이 이뤄졌는지 모르겠다”며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을 직접 겨냥, “파견법과 기간제법은 정체성에 관한 법이자 일방적인 노동자 희생강요법, 비정규직이 더 늘어날 수 있는 미생법”이라며 “(이 중) 파견법은 철강·자동차·조선 대기업에 집중된 회사 민원법이니,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이들 노동법 2개만 처리되면 선거법을 해주겠다는 것인데, 이 법(노동법)이 되기 전엔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정치신인들이 고통당하고 있는 선거법 문제도 청와대의 억새 같은 요구로 인해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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