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의 관련 자료를 총 망라하는 대통령기록관이 세종시대 개막을 알렸다.
행정자치부는 세종특별자치시(다솜로 250 호수공원 옆)에 대통령기록관 신축 개관식을 14일 가졌다고 밝혔다. 2013년 4월 공사를 시작해 2년여 만인 지난해 4월에 완공됐다. 내부 기록물은 최근 1개월에 걸쳐 옮겨졌다.
총 2만7998㎡ 부지에 연면적 2만5000㎡의 지상 4층, 지하 2층 건물로 총 공사비는 1094억여 원이 들었다. '기록으로의 산책'이란 주제를 갖고 국내 최초 유리큐브로 지어졌다.
이곳은 1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17대 이명박 대통령까지 총 1968만8049건의 기록물을 보유했다. 유형별로는 문서 270만1000건, 시청각 235만5000건, 행정정보데이터 398만8000건, 웹기록 1059만1000건 등이다.
주요 기록물로는 대통령서명헌법, 대통령 서한, 각종 대통령 선언문 및 정상회의자료 등이 꼽힌다. 21개의 보존서고를 운용 중이며 총 서가 길이는 36.1㎞에 이른다. 최고의 보안장치를 갖춘 신축서고는 비밀번호, 정맥, 얼굴인식 3중 보안장치가 갖춰졌다.
행자부는 대통령기록관이 현장학습의 장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생생한 대한민국 역사교육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2주간 시범운영을 거쳐 설 이후부터 일반인들에게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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