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서비스법 국회 통과 안 되면 컨틴전시 플랜 만들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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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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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6년 경제부처 업무보고'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비스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정부가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2016년 7개 경제부처 업무보고 합동브리핑에서 "경제활성화법안의 통과가 매우 긴요하고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법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이 반드시 이번 국회 내에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서비스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컨틴전시 플랜을 만들 수 있지만, 지금은 이를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말하는 '474 계획'의 실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올해 474 계획을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가계 소득을 올리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경제성장률 3.2%를 달성해야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면서 '선 경제 성장'을 강조했다.

합동 브리핑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참석했다.

한편 주 장관은 "중국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더라도 내수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수출확대 정책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또 "제조업 위주에서 고급 소비재 중심으로 (중국) 수출 제품도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농림수산물, 의약품, 화장품, 나아가 기술, 브랜드도 수출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수출의 65%를 대기업이 하고 있는데, 중소·중견기업으로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며 "단기대책도 중요하지만 5∼10년 후에도 먹을거리가 될 것을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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