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영화 '레버넌트' 스틸컷]
미국의 피플 닷컴은 디카프리오가 '레버넌트' 첫 대본을 읽고 곰의 습격 신에서 처음 어떻게 자신이 연기해야할 지 몰랐다고 고백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카프리오는 최근 美 TV라디오배우조합(SAG-AFTRA Foundation)과 가진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과의 공동인터뷰에서 "대본을 처음 보는데 '휴 글래스(디카프리오 배역)가 곰과 싸운다'고만 돼 있더라. 그래서 나보고 어떡하라구? 내가 곰에게 라이트훅이라도 쳐야하나?고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에 즉시 이냐리투 감독이 사태를 수습했다고. 즉 싸움이 아니라 공격당하는 습격신이라는 것. 이냐리투는 "싸움이 아니다. 당신은 상처를 입은 역할로, 맹수가 실뭉치를 물고 숲속 이리저리 던져버리는 장면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1820년 美 서부시대 모피사냥꾼 주인공을 맡은 디카프리오는 영화속에서 자기새끼를 해치려는 줄 안 암곰의 공격을 받는다. 디카프리오는 이 멋진 장면을 위해 스턴트맨을 쓰지 않길 원했으며, "거의 실제와 같이 찍고싶어했다"고 한다.
디카프리오와 이냐리투의 노력의 결과는 최근 골든글로브 메이저 수상으로 이어졌다. 디카프리오는 남우주연상, 이냐리투는 감독상, 그리고 '레버넌트'는 작품상을 받았고, 오는 2월 말 있을 오스카상 시상식에서도 유력 후보에 올라있다.
지난 8일 미국서 개봉된 '레버넌트'는 한국서 14일(한국시간) 오늘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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