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내가 라이트훅을 쳐야하나"…'레버넌트' 곰 사투 화제

[사진= 영화 '레버넌트' 스틸컷]

아주경제 아주스타 기자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1)가 새 영화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촬영하다 곰에게 라이트훅을 날릴 뻔 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미국의 피플 닷컴은 디카프리오가 '레버넌트' 첫 대본을 읽고 곰의 습격 신에서 처음 어떻게 자신이 연기해야할 지 몰랐다고 고백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카프리오는 최근 美 TV라디오배우조합(SAG-AFTRA Foundation)과 가진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과의 공동인터뷰에서 "대본을 처음 보는데 '휴 글래스(디카프리오 배역)가 곰과 싸운다'고만 돼 있더라. 그래서 나보고 어떡하라구? 내가 곰에게 라이트훅이라도 쳐야하나?고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에 즉시 이냐리투 감독이 사태를 수습했다고.  즉 싸움이 아니라 공격당하는 습격신이라는 것.  이냐리투는 "싸움이 아니다.  당신은 상처를 입은 역할로, 맹수가 실뭉치를 물고 숲속 이리저리 던져버리는 장면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1820년 美 서부시대 모피사냥꾼 주인공을 맡은 디카프리오는 영화속에서 자기새끼를 해치려는 줄 안 암곰의 공격을 받는다. 디카프리오는 이 멋진 장면을 위해 스턴트맨을 쓰지 않길 원했으며, "거의 실제와 같이 찍고싶어했다"고 한다.

이에 이냐리투 감독도 동의해 진짜 곰을 등장시키지 않고도 가장 리얼한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는 것.  감독은 "영화사상 모든 트릭이 다 동원됐다"고만 말했다.  수시간동안 곰의 공격의 행동동기, 논리적 장면등을 연구한후 "곰이 사람을 공격할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면밀히 연구하고 장면을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디카프리오와 이냐리투의 노력의 결과는 최근 골든글로브 메이저 수상으로 이어졌다.  디카프리오는 남우주연상, 이냐리투는 감독상, 그리고 '레버넌트'는 작품상을 받았고, 오는 2월 말 있을 오스카상 시상식에서도 유력 후보에 올라있다.

지난 8일 미국서 개봉된 '레버넌트'는 한국서 14일(한국시간) 오늘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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