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새해에 유통가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상품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새해 다짐’과도 맞물려 있는 ‘건강’ 관련상품.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새해 열흘(1/2~11) 간의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 달(‘15년 12월) 초순에 비해 ‘건강식품’과 ‘건강가전(안마의자∙마사지기 등)’ 상품의 매출이 각각 6%, 10% 가까이 신장한 데 이어, ‘운동화’의 경우도 무려 20%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해를 맞으면 새로운 다짐으로 건강을 챙기고, 운동을 시작하려는 수요가 생기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건강관리의 개념이 더 젊어 보이고 싶어하는 ‘다운에이징(Down-aging)’에도 확대되고 있다.
때문에, ‘화장품’도 덩달아 신년특수를 누리고 있는 상황.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등의 상품은 평균 30% 넘게 신장하고 있을 정도고, 각종 노화 방지 화장품부터 남성용 비비크림도 어느 때보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들 상품군의 연령대별 매출구성비를 살펴보면, 40대 이상이 지난 달 46% 였던 것에 비해 새해 기간에는 55%로 9% 올라 중∙장년층에서 이런 수요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이에 맞춰 ‘새해다짐’을 도와주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 광복점은 오는 17일(일)까지 지하 1층 건강식품 매장에서 비타민, 오메가3, 도라지즙 등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송현민 건강 선임상품기획자는 “어려운 경기 상황에 새해특수 효과가 무색해졌지만, 유일하게 효과를 얻는 분야가 ‘건강’ 관련 상품”이라며, “이제는 건강하다는 것이 나이보다 더 어려 보이는 외모와 체력까지 그 의미가 확대되고 있어, 이러한 니즈에 맞춘 상품 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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