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출하감소 전망에 국내 부품사 주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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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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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애플 아이폰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자, 국내 부품사 주가도 잇달아 떨어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 주가는 이날 8만5900원으로 하루 만에 1.6%(1400원) 내렸다. 연초 이후 하락률은 13%에 맞먹는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해 "이번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9%, 6% 감소할 전망"이라며 "고가 스마트폰 경쟁심화에 따른 아이폰6s 수요 부진 탓"이라고 말했다.

세라믹칩과 안테나 부품을 만드는 아모텍은 올해 들어 주가가 12.8% 하락했다. 애플이 전체 매출에서 60%를 차지하는 슈피겐코리아도 마찬가지다. 주가가 같은 기간 13.4% 내렸다. 스마트폰용 백라이트유닛 제조사 이라이콤은 3.9% 하락했다.

미국 투자사 파이퍼제프리의 진 먼스터 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애플의 올해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6117만대)보다 10% 가까이 줄어든 55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진 먼스터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아이폰 판매 전망치도 당초 예상치인 4850만대보다 적은 4500만대로 재조정했다. 애플은 지난 해 2분기에 4804만6000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예상대로라면 2분기 아이폰 판매량도 전년 동기비 6.3% 감소하는 셈이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애플이 올해 3월까지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생산을 30%가량 줄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같은 전망에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 주가도 추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1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전년 말 대비 7.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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