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14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표본감시기관인 전국 200개 의료기관에서 2016년 2주차인 이달 3~9일에 신고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환자) 수가 외래환자 1000명당 12.1명으로 유행 기준인 11.3명을 초과한 데 따른 조치다.
인플루엔자는 매년 이 시기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본은 "지난 3년간 발생 양상과 유사하게 2월 중 유행정점에 이를 것"이라며 "오는 4월까지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질본은 이번 조치로 9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 환자는 항바이러스제 처방 때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병원을 찾으라고 권고했다.
독감의 주된 증상은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이다.
아울러 노인과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우선 접종 권장대상자는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노인의 경우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개인위생도 잘 지킬 것을 당부했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평소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이나 옷깃으로 입을 가리고 해야 한다. 또 발열과 콧물·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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