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 마리화나 숨겨 밀수…무려 6억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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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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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당근이 마약밀수에 이용됐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마약 밀수범들이 가짜 당근에 마약을 숨겨 미국으로 밀수하려다가 붙잡혔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텍사스와 멕시코를 잇는 파르-에이노사 다리를 건너온트럭 두 대에 49만9000달러(약 6억원)에 이르는 마리화나가 가득 실어있는 것을 적발했다.

마리화나는 가짜 당근 3000개에 숨겨 있었고 밀수범들은 가짜 당근을 신선한 진짜 당근으로 덮어 안 보이게 했다.  
 

[사진= 관세국경보호청]


CBP는 성명을 내고 “다시 한 번 마약 밀매상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 근처에서 대량의 마약을 밀수하기 위해서 창의력을 발휘했다”며 “우리는 항상 이러한 도전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으며 불법 행위에 대해 바짝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근이 마약 밀수에 이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월에는 200만달러로 추정되는 마리화나와 코카인을 가짜 당근과 오이에 담아 밀반입하려던 마약 밀수상이 잡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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