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부서 "난민 못받아"…메르켈 총리 청사로 보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1-14 20: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州) 남동부에 있는 '란츠후트'라는 지역에서 난민 정착을 거부하며 시리아인 51명을 태운 버스를 베를린 총리 청사로 보냈다고 주간 슈테른 등 독일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에른주 니더바이에른에 있는 기초자치단체인 란츠후트의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 난민버스가 550㎞ 거리의 베를린으로 출발했다고 슈테른에 밝혔다. 

이들 난민은 21∼45세 연령대로서 새로운 거처를 찾아야 하지만, 이 지역에는 공간이 부족하다고 자치단체 측이 전했다고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보도했다.

SZ는 란츠후트에는 현재 66곳의 난민거처가 산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페터 드라이어 란츠후트 단체장이 "더는 난민 유입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지난해 10월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편지와 전화통화를 통해 이 같은 정치적 행동계획을 사전에 알렸다고 소개했다.

이 단체장은 '자유유권자당'이라는 군소정당 소속이다.

그는 메르켈 총리가 쾰른 난민범죄 사건이 터지기 전인 작년 말까지만 해도 난민 대응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려고 자주 말했던 "우리는 감당할 수 있다(우리는 해낸다)"라는 문장을 비꼬면서 메르켈표 난민환영 정책을 적극적으로 반대해 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