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감독 류승완, '군함도'에 황정민·소지섭·송중기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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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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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정민/소지섭/송중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베를린' '베테랑'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 '군함도'(제작 ㈜외유내강)가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의 캐스팅을 확정했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여름 경쾌한 오락 영화의 재미와 동시대를 반영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1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수 많은 조선인이 강제노역을 당하고 죽음을 맞이했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한 이야기이다.

'국제시장'(1426만1582명), '베테랑'(1341만4009명), '히말라야'(724만3039명 상영 중)까지 세 편의 작품으로 약 3500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 황정민은 일본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에 오게 된 경성 호텔 악단장 이강옥 역을 맡았다. 딸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일본행을 선택했지만 군함도에 끌려온 후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딸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이다.

배우 소지섭은 종로 일대를 평정했던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을 맡아 황정민, 송중기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거친 성격으로 군함도에서 크고 작은 사건을 일으키지만 투박하면서도 진한 속내를 지닌 인물이다.

송중기는 독립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 역을 맡았다.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박무영 역의 송중기는 전작 '늑대소년'의 순수하고 섬세한 모습과는 또 다른 남성적이고 강인한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부당거래' '베테랑'에 이어 류승완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황정민, 그리고 류승완 감독과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소지섭, 송중기까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최고 배우들의 만남과 앙상블로 기대를 높이는 '군함도'는 현재 촬영 준비 중이며 2017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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