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살벌 패밀리' 코믹에서 감동까지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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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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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달콤살벌 패밀리' 영상 챕처]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지난 14일 방송된 MBC 수목 휴먼코미디 ‘달콤살벌 패밀리’(극본 손근주 김지은·연출 강대선)에서는 원수지간이었던 정준호, 정웅인이 사돈지간이 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안방극장에 오랜만에 찾아온 ‘휴먼 코미디’ 장르인 ‘달콤살벌 패밀리’는 배꼽 빠지는 웃음은 물론 가슴 짠한 감동을 안겼다. 무엇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가족’과 ‘가장’의 이야기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만나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다.

‘달콤살벌 패밀리’를 이끈 주역은 단연 베테랑 배우들이었다. 코믹은 물론 휴먼까지 아우르며 날개 단 혼신 연기를 펼친 정준호(윤태수 역)와 접신 연기의 획을 그으며 안방극장을 초토화시킨 정웅인(백기범 역)은 환상적인 호흡을 여실히 입증했다. 여기에 디테일함의 끝을 보여준 문정희(김은옥 역)와 내숭제로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유선(이도경 역)은 큰 임팩트를 남겼다.

여기에 두 집안의 큐피트가 되어준 귀요미 로미오와 줄리엣 민아(백현지 역)와 민혁(윤성민 역), 또 김응수(백회장 역), 지수원(오여사 역), 조달환(봉감독 역), 박희진(최경미 역) 등 감초의 정석을 보여준 조연 배우들의 활약은 묘미를 더했다. 홍진영, 박찬호, 김부선 등의 역대급 카메오들을 보는 것도 큰 재미였다.

뿐만 아니라 영화 ‘너는 내 운명’의 면회 장면, ‘약속’의 성당 장면을 패러디한 씬들이나 복고열풍에 불을 지핀 ‘응답해유 1991’ 씬 등은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장치가 됐다. 이처럼 매 회 풍부한 볼거리와 배우들의 온 몸을 던진 열연은 보는 이들을 울고 웃기며 160시간 여 동안 함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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