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김시우(21·CJ오쇼핑)가 미국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80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길이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비제이 싱(피지), 리키 반스, 모건 호프만(이상 미국)은 7언더파 63타로 공동 선두다.
김시우는 17세이던 2012년말 미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 최연소로 합격했으나 ‘18세 입회 규정’에 묶어 2013년 투어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그 해 중반 이후 투어 8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일곱 차례는 커트탈락하고 한 번은 기권했다.
김시우는 그 이후 미PGA 2부(웹닷컴)투어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스톤브래클래식에서 우승한 덕분에 상금랭킹 25위안에 들어 미PGA투어로 복귀했다.
2015-2016시즌 들어서는 다섯 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 상금을 받았다. 지난해 11월15일 끝난 OHL클래식에서 공동 17위를 한 것이 투어 최고성적이다. 세계랭킹은 273위다.
김시우는 이날 드라이버샷 정확도는 50%에 불과했으나 거리는 318.5야드에 달했다. 그린적중률은 66.67%, 스트로크 게인드-퍼팅은 1.895였다. 정확한 어프로치샷과 퍼트로 스코어를 줄였다는 얘기다. 18번홀(파5)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할 기회를 맞았으나 세 번째 샷이 홀에서 9m 떨어진 지점에 멈춘 바람에 파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45위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는 4언더파 66타로 13위 언저리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열(나이키골프)은 3언더파 67타로 30위권, 이동환(CJ오쇼핑)은 2언더파 68타로 40위권을 달리고 있다.
최경주(SK텔레콤)는 첫 홀을 보기로 홀아웃했으나 버디 3개로 만회한 후 전반 나인을 마쳤다. 현재 2언더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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