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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해리포터-마법사의 돌' 스틸컷]
BBC 등 영국 언론은 그의 가족이 성명을 통해 "배우이자 감독인 앨런 릭먼이 69세를 일기로 암으로 숨졌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릭먼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스네이프 교수를 맡아 특유의 목소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연극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해 연극, TV 영화, 스크린 등을 넘나들며 조연과 주연을 맡아 인기를 얻으면서 영국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라스푸틴: 다크 서번트 오브 데스티니', '로빈 후드: 도둑들의 왕자' 등을 통해 골든 글로브와 에미 상, 영국아카데미(BAFTA)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기 인생 초반에는 잔인한 악당 역으로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투룰리 매들리 딥리'(1991년)와 '센스 앤드 센서빌리티', '러브 액츄얼리' 등에서는 따뜻한 남성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가 생전 출연한 공포영화 '아이 인 더 스카이(Eye In The Sky)'는 오는 4월 개봉될 예정이며, 이외에도 그의 출연작 몇 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릭먼은 1977년부터 함께 살아온 '아내' 리마 호톤과 2012년 4월 미국 뉴욕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릭먼은 생전에 인터뷰 등에서 "재능은 유전자의 사고다. 그리고 책임이다" "배우들은 변화의 대리인들이다. 한 편의 영화, 한 편의 연극, 한 편의 음악, 한 권의 책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등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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