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환자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이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1-16 1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고령층의 전유물이라 알려진 퇴행성관절염이 중년층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 것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에 의해 연골이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연령층은 대게 65세 이상의 고령층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최근에는 30~40대에서도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과거에 연골 인대 손상 등의 수술 경험이 있는 분이나 좌식 생활, 양반 다리를 자주 하는 분 그리고 과체중으로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는 분과 오래 서서 일을 하는 분 무릎을 혹사하는 운동을 하는 분은 퇴행성 관절염 진행이 빨리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인들의 잘못된 생활 습관 및 스포츠 활동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퇴행성관절염 환자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문제는 연골이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미리 예방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관절과 관절 사이에는 물렁뼈인 '연골'이 존재하는데 이는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한다. 연골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닳게 되는데 연골 손상이 가속화될 경우 관절과 관절이 서로 맞닿아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 증상이 바로 '퇴행성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 손상 정도, 통증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뉜다.

퇴행성관절염 연령대를 낮추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비만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3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무릎 관절의 경우 신체 하중을 모두 견뎌내야 하는 고된 신체 부위다. 예를 들어 몸무게가 1kg 증가할 경우 무릎이 감내해야 하는 무게는 4kg로 뛰게 된다.

만약 과다 체중일 경우 무릎이 감당해야 할 신체 하중은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따라서 무릎 내 연골의 손상이 가속화되는 것이다. 특히 비만인 사람이 걷거나 뛰는 등 무릎에 부담을 줄 경우 연골 손상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등산, 축구, 농구 등 스포츠 활동 인구 증가 또한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운동 중 무릎 관절 내 연골 손상이 가속화되면서 퇴행성관절염을 초래하는 것이다. 평소 무릎 건강이 좋지 않다면 등산, 축구, 농구 등의 격렬한 운동에 의해 연골 손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고도일 병원장은 "젊은층, 중년층의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 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라며 "또한 격렬한 운동을 할 때 연골이 받는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근력 강화 운동 등을 동반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퇴행성관절염]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