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니 리 [사진=상계백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골프선수 대니 리가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출전해 받은 수당의 절반인 약 7만5000달러(약 9000만원)를 기부했다.
15일 병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니 리가 어린이 환자와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 어린이에게 써달라며 이같이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식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중인 대니 리를 대신해 부모가 참석했다.
어머니 서수진 씨는 "대니가 아픈 아이를 보면 안타까워하며, 공을 잘 치면 아픈 아이를 도와주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며 "어린이 환자를 돕는 건 대니가 원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12일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에서 골프선수 대니 리 가족이 병원 측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명재 상계백병원 홍보실장, 어머니 서수진·아버지 이상주 씨, 김홍주 원장, 박재현 신경과 교수 [사진=상계백병원 제공]
대니 리는 박재현 신경과 교수와의 깊은 인연으로 상계백병원 기부를 결정했다. 박 교수는 그의 조부모와 아버지 주치의다.
김홍주 원장은 "소아 환자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 환자를 위해 보람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 데뷔 이후 사회공헌에 큰 관심을 보여온 대니 리는 현재 미국에서 관련 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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