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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신당을 추진 중인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9월 18일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추진위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회의(가칭)’는 15일 한상진 ‘국민의당(가칭)’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라고 표현한 데 대해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구국의 영웅이라고 부르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장진영 국민회의 창당준비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 위원장을 겨냥, “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에 항거하다가 희생당한 300위의 영혼이 모셔져 있는 성지에서 이 전 대통령을 ‘국부’라고 표현했다”며 이같이 힐난했다.
장 대변인은 국민의당에 합류한 더불어민주당 탈당파를 향해 △이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국부라는 한 위원장의 발언 △이 전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굳게 세우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굉장한 헌신으로 근대화를 이끌었다는 한 위원장의 발언 등 두 가지에 대해 동의하는지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국민의당과 한 위원장은 한 위원장의 발언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유족들께 깊이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회의는 4·19 민주 영령의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위원장은 14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 등과 함께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진영에서 건국의 아버지로 평가하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어느 나라든 나라를 세운 분을 ‘국부’라고 평가한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도 이와 관련해 “산업화와 민주화에 대한 인정을 바탕으로 계속 일을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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