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가장 '세상 살기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나라는 중국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최근 실시한 "세상이 더 나아지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중국 네티즌 41%가 "그렇다"고 응답해 전체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17개국 1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질문은 지난 200년 간 기대 수명, 빈곤, 민주주의, 헌법, 범죄 현상 등을 포괄적으로 봤을 때 '세상이 더 나아졌는가'를 물은 것이었다.
프랑스와 호주는 단 3%만 '세상이 나아졌다'고 느꼈고 각각 81%와 70%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홍콩은 '71%가 '세상이 더 나빠졌다'고 답해 합병된 중국의 긍정적인 반응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한편 세상이 더 나아졌다는 생각과 총생산량(GDP)은 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영국보다 GDP가 31% 더 높지만 세상이 더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은 65%로 동일했다.
또 호주는 인도네시아보다 1인당 GDP가 20배나 높지만 단 3%가 세상이 나아졌다고 생각했고 인도네시아는 23%가 질문에 동의했다.
조사업체는 중국의 '건강'을 가장 중요시하는 특징과 가파른 경제성장이 이러한 응답 비율을 가져왔다고 추측했다. 질문 중에서 기대 수명과 빈곤에 대한 부분을 크게 적용시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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