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내주 사우디·이집트·이란 3개국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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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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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이란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는 15일 루캉(陸慷) 대변인 명의의 발표문에서 시 주석이 살만 사우디 국왕,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초청으로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이번 3개국 방문은 새해 들어 처음 이뤄지는 외국 순방이다.

특히 이번 순방은 사우디와 이란이 국교단절까지 선언할 정도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앞서 사우디와 이란의 첨예한 갈등이 불거지면서 시 주석의 방문 계획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었다.

사우디와 이란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는 시 주석이 양국간 갈등을 완화하는 중재자 역할을 할지도 주목된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3개국 정상과 각각 회담을 하고 경제협력 방안을 비롯해 양자 관계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원유 등 에너지 외교에 주력하면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추진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아랍 국가들은 중국의 최대 원유공급처이면서 일곱 번째 교역 파트너다. 또한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의 핵심 경유지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반(反)테러 문제 등에 대한 중동 국가와의 협력도 모색할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은 최근 시리아 내전과 관련, 시리아 정부 측과 야권 인사들을 잇달아 초청해 적극적인 협상 참여를 통한 내전의 평화적 종식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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