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외국인 보유 비중 2009년 8월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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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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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약 6년5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은 지난 14일 종가 기준 403조1218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날 시장 전체 시가총액인 1404조2228억원의 28.71%에 해당한다.

이 같은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2009년 8월18일의 28.6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30%대를 꾸준히 유지하던 외국인 비중은 지난해 7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및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로 약 4년 만에 30%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줄곧 29%대에 머물던 외국인 비중은 새해 들어 중국발 쇼크와 저유가로 인한 신흥국 우려가 커지며 28%대까지 주저앉은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한 순매수로 전환을 제외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2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사실상 30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9일~7월23일(33일 순매도)에 이어 역대 2번째 수준으로 긴 매도 행렬이다.

연말 다소 주춤해졌던 외국인은 올해 들어서만 1조6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도세에 지난 15일 코스피는 1878.87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9월8일(1878.68) 이후 4개월여 만에 1880선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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