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은 자체 평가에서 이란의 신용도 등급을 OECD 기준 5등급에 해당하는 C3을 유지 중인데 이번 재평가를 통해 C2로 한 단계 상승시킬 계획이다.
OECD 기준 신용등급은 총 9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중 C3은 중하위 신용도로 비교적 미흡한 외채상환능력에 해당한다.
지난 2012년부터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에 동참하면서 수은의 이란과 신규 거래도 중단돼왔다.
이번 경제 제재 해제로 원유수출이 본격 재개되고, 최대 1000억달러로 추정되는 이란의 해외 동결자산도 이란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전 및 가스전 신규 개발, 석유화학과 각종 인프라 투자 재개, 상품서비스 수입 증가에 따른 내수 경기 진작 등에 힘입어 올해 경제성장률도 4% 중반까지 상승할 예정이다.
이란은 약 8000만명의 인구로 중동 지역 2위 규모 시장이다. 이란은 한국 정부가 이란 제재에 동참하기 전까지 중동 4대 주요 수주시장이었다.
올해 이란 정부는 가스 310억달러, 석유 250억달러 등 각종 인프라 분야에서 총 600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은은 지난해 아란을 중점지원 대상국으로 선정하고 분야 및 단계별 금융지원 방안을 담은 ‘이란 종합진출전략’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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