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정부 조사 결과 중증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된 가습기살균제 3차 피해 신고에 700여 명이 피해 인정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피해가 접수됐다"면서 "환경부는 정부 고시를 수정해 피해 접수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17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환경부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가습기살균제 3차 피해 신고에 접수된 인원은 700여 명이다. 이로써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인정 신청 인원이 1200명을 넘어섰다.
정부가 2014년 두 차례 실시한 1·2차 신고 당시 피해 인정 신청을 한 피해자는 530명이며 그중 사망자는 143명이었다. 정부는 현재까지 530명 중 221명에 피해 보상 결정을 내렸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장하나 국회의원과 함께 3차 피해신고 결과 등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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