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및 수출활로 구축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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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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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KOTRA 사장(왼쪽 5번째)은 18일 중국 시안에서 중국지역 무역관장 19명을 모아 한중 FTA 시대의 신 시장 개척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무역투자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 코트라]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출 활로를 찾기 위해 중국지역 19개 코트라(KOTRA) 무역관장이 18일 시안(西安)에서 모였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중 FTA 시대를 맞이해 무역관이 앞장서 우리기업의 발길이 닿지 않은 미개척 시장을 선점해야 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FTA 활용 중국 소비재 진출 확대 △중국 글로컬(Global+Local) 기업과 협력 강화 △변화하는 중국 정책 활용 新시장 개척 등 구체적인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한·중 FTA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소비재 분야로의 진출 확대를 위해 오는 2월 서울 코엑스에서 중국 전역 유통망 및 파워벤더 200개사가 참가하는 '한·중 FTA 종합대전'을 개최한다. 이를 시작으로 중국내 한류바람이 거센 선양에서 '한류 상품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온라인 역직구의 증가 추세에 따라 중국 현지 '전자상거래 전담 물류지원센터'를 1개에서 4개로 확대하고, 우리 수출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인 '반품 처리'를 위해 '반품 배송 대행센터(웨이하이, 상하이)'를 설치하는 등 B2C 지원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새로운 시장 먹거리인 서비스, 콘텐츠 등 '非상품' 분야 시장진출도 강화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Korean Wave 상담회'(6월, 상하이)를 개최해 프랜차이즈, 의료, 콘텐츠·애니메이션 등 서비스분야 사절단 추진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중국 글로컬 기업과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 수요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해 맞춤형 연구개발(R&D) 참여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화웨이, 하이얼 등 타겟 글로컬 기업을 대상으로 연간 10회의 '단독 상담회' 개최와 함께 1·2차 협력 벤더까지 협력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한편, 최근 중국 대형기업의 제품 '프리미엄화' 분위기 속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중국의 자본과 한국의 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투자유치 사업도 확대한다. 투자가 발굴을 위해 중국 상무부 및 지방정부와 협력하여 15개 '주요 도시 순회 IR' 및 '한국 투자가이드' 발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대일로 및 지역개발 등 중국의 성장 방향이 2~3선 도시로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시장선점을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시안, 충칭 등 내륙 소재 무역관을 중심으로 '유통망 연계 판촉전'을 개최하고 난닝, 란저우 등 잠재시장 대상 시장개척 활동도 확대한다. 특히 무역관이 없는 지역의 시장개척을 위해 현지 지방정부와 협력해 연내 '이동무역관' 15개소를 개설, 인콰이어리 및 바이어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회의를 주재한 김재홍 KOTRA 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국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FTA를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중국의 내수시장과 대형 프로젝트를 겨냥해 진출 전략을 모색한다면 '장풍파랑(長風波浪·진취적으로 일을 도모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음)'과 같은 대반전의 기회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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