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18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동호로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트홀 앞 로비.
작년말 인사에서 삼성 임원으로 승진한 신임 임원들이 아내와 짝지어 1층에 장사진을 치고 있는 기자들을 신기한 듯 내려다보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곳에서 오후 6시부터 신임 임원 축하 만찬을 진행했고, 행사 시작 약 2시간 전부터 8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행사에는 신임 임원 부부와 사장단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오너 일가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행사를 주재하며 직원들을 격려했고,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도 그 자리에 함께했다.
지난해에는 삼성그룹 오너가 삼남매가 나란히 행사에 참석해 이목을 끌었지만, 올해 행사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불참했다.
행사 시작 15분 전 검정색 코드와 부츠 차림의 이서현 사장이 로비에 모습을 드러내자 대기하고 있던 카메라 기자들이 일제히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이서현 사장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자 로비에 나와있던 신임 임원 부부들이 일제히 안으로 들어갔다.
행사에 참석한 사장들은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오후 5시 15분경 행사장으로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줄줄이 행사장에 모여들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취재진이 없는 다른 통로를 통해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며 취재진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신임 임원들에게 승진 축하 및 가족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더불어 해외 오지 근무자와 신임 여성 임원들을 격려를 했다. 또 신임 임원들에게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축사 및 선물 증정, 이재용 부회장의 격려사, 만찬, 사장단 환송 순서로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매년 신임 임원 만찬 때마다 주목받았던 신임 임원에 대한 선물은 론진의 부부 손목시계가 증정됐다.
더불어 한국 전통주 복분자주와 부부 사진 및 액자가 선물로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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