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노조-소액주주, 사외이사 선임 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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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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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KDB대우증권 인수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대우증권 노동조합과 소액주주들이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을 저지하기로 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노조는 다음 달 5일 열릴 대우증권 임시 주총을 앞두고 최근 금융감독원에 의결권 위임 권유자 및 대리인 등록 절차를 마쳤다.

노조는 이번 임시 주총의 안건 중 하나인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하기 위해 이달 20일부터 주총 개최일까지 주주들의 반대표 위임 신청을 받는다.

아울러 200여명의 대우증권 소액주주들이 결성한 '대우증권 소액주주 권리찾기 모임'은 회원들의 주식 의결권을 대우증권 노조에 위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노조와 소액주주들이 참석 주식수의 과반 이상 찬성을 요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스스로의 힘으로 부결시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미래에셋 인수에 반대하는 주주들을 결집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우리사주조합 형태로 0.92%에 해당하는 301만4990주를 보유 중이다. 대우증권은 섀도 보팅(의결권 대리 행사)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 2월 주총에 전자투표 제도를 활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노조와 소액주주 모임은 이번 주총이 최근 주가 하락에 실망한 주주들의 표심을 결집시킬 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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