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연장선 30일 개통...용인 수지구 아파트값 20% 넘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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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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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광교중앙역, 용인 상현역 인근 역세권 아파트값 상승세 커

이달 말 개통하는 신분당선 연장선 노선도. [이미지=경기철도주식회사 제공]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이달 말 신분당선 연장 구간 개통을 앞둔 수원 광교중앙역, 용인 상현역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 인근 아파트값은 지난 한 해 동안 20% 이상 오르는 등 역세권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수원 영통구 광교중앙역 인근 자연앤힐스테이트 84㎡(이하 전용면적 기준)는 지난해 11월 7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새 25% 이상 오른 가격이다. 광교중앙역 인근 광교e편한세상 100㎡도 1분기보다 23%가량 올라 11월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광교 S중개업소 대표는 “교통이 편리한 광교중앙역 인근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며 “이달 말 개통하는 신분당선 연장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앞으로 추가적인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용인 수지구 상현역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도 뚜렷하다. 용인 수지구 상현역 인근 경남아너스빌 84㎡는 지난해 1분기보다 14%가량 올라 지난달 5억5900만원에 거래됐다. 상현역 도보 5분 거리인 상록자이 84㎡도 1분기보다 22% 올라 현재 6억20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상현역 일대 상승세는 용인 내 다른 역세권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더 커진다. 분당선 죽전역 인근 죽전동성2차 60㎡는 지난해 1월보다 10% 상승한 3억19000만원에 거래됐다. 분당선 보정역 앞 포스코1차 133㎡는 지난해 2월보다 9%가량 상승한 5억6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용인 수지구 L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 강남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호재로 용인 수지의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현재도 프리미엄이 수천만원 이상 붙어 거래되고 있지만, 지하철 운행이 본격화된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상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용인 수지구 분양시장도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신분당선 개통호재를 앞두고 강남권으로 출·퇴근자들의 수요가 몰려들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용인 수지구는 신분당선 연장개통 호재로 인해 강남 생활권으로 자리하게 됨에 따라 주거지역으로써의 가치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라며 “여기에 강남 재건축 이주수요와 상반기 중 삼성물산 판교이전으로 인한 수요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지역 새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용인 수지에서는 한화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분양을 진행 중이다. 한화건설은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서 ‘광교상현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84~120㎡, 총 639가구 규모로 인기 있는 실속평면인 84㎡이하가 95% 이상을 차지한다. 신분당선 상현역을 이용할 경우 판교까지 10분대, 강남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서 '동천더샵 파크사이드’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1층, 84~101㎡, 총 330가구 규모다. 신분당선 동천역이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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