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 전도연 "공유의 출연 결정, 이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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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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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남과 여' 포스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멜로 퀸' 전도연이 돌아온다.

전도연은 19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남과 여' 제작보고회에서 "오랜만에 하는 멜로 영화다. 뜨겁고 격정적인 사랑 이야기가 이윤기 감독의 건조함과 만나면 어떤 작품이 탄생할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남과 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 영화다.

전도연은 사고처럼 사랑에 빠졌지만, 현실을 직시하는 여자, 상민을 연기한다. "나는 감정적인 사람이라 (제 속마음을 누르는) 캐릭터를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항상 표현하고 사는 나와는 많이 다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상민은 가정이 있으면서 가정이 있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역할이다. 전도연은 "사랑의 감정은 굉장히 많은 것 같다. 내가 멜로의 여왕이라고 하지만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사랑이 아직 너무 많다. 상민이 그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출연을 결심했다"는 파트너 공유의 선택이 "의외"라고 말했다. "공유가 멜로 영화가 처음이라 가볍고 쉬운 작품을 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공유의 빠른 선택이 의외였다"고 말했다.

공유와의 호흡에 대해 "걱정하고 고민했던 것이 공유 덕에 해소됐다. 촬영이 진행되지 않은 순간조차도 공유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덕에 편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캐릭터 상민, 기흥뿐만이 아니라 배우 전도연과 공유도 핀란드에서 추억을 만들어 왔다. 전도연은 "핀란드 촬영에서 생일을 맞았다. 바쁜 일정이라 조용하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공유가 외국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나를 위해 닭볶음탕을 만들어 생일상을 차려주더라. 내가 가지고 싶다고 했던 운동화도 선물해줬다. 평생 잊지 못할 생일이 됐다"고 말했다.

'남과 여'는 '접속' '해피엔드' '멋진 하루' '무뢰한'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멜로 영화에 출연했던 명실상부한 퀸 전도연의 정통 멜로 복귀작이다, '도가니' '용의자' 등의 영화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의 사랑을 받은 공유와 호흡을 맞췄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멋진 하루' '아주 특별한 손님'을 연출한 이윤기 감독의 신작이다. 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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