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성동일의 구두, 그건 사랑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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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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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응답하라 1988 방송 캡처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tvN 드라마’응답하라 1988’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난 16일 막을 내렸다.

방영 전부터 수많은 화제를 낳았던 ‘응답하라 1988’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시청자들에게 뜨겁게 응답 받았다. 특히 ‘응답하라 1988’ 최종회에서는 성동일(성동일 분)이 보라(류혜영 분)가 선물해 준 한 치수 큰 구두를 신고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장면이 전파돼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보라는 결혼식 전 아빠에게 구두를 선물하고 원래 발 사이즈보다 한참 큰 구두지만 성동일은 “우리 딸은 아빠 신발 사이즈도 잘 안다”며 내색 없이 식장에 그 구두를 신는다. 덕선(혜리 분)은 아빠의 큰 구두를 눈치채고 조용히 뒤꿈치에 휴지를 넣어 속 깊은 둘째 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를 모르던 보라도 부모님에게 인사하던 중 아버지의 큰 구두 뒤에 구겨 넣은 휴지를 발견하고 그 깊은 사랑에 눈물을 흘렸다.

성동일이 신은 구두는 실제 1994년에 판매되었던 금강제화의 ‘리갈 001(REGAL 001)’ 이다. 1954년 금강제화 창립과 함께 첫 선을 보인 ‘리갈 001’은 62년 넘게 시대와 연령을 초월해 사랑 받은 베스트셀러 아이템으로 드라마 속 시대적 배경과 맞아 떨어져 극중 스토리에 몰입도를 높였다.

이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역시 아버지의 사랑은 위대하다”, “갓성일...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구두에 휴지 넣고 바지로 가리는데 엄청 찡했음”, “보라는 셔츠부터 구두까지 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하나도 모르고... 눈물 날 만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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