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블랙, 기아차 'K9'으로 '승차거부 없는 서비스'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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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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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승객을 차량 및 기사와 연결하는 스마트폰 앱 기업 우버(www.uber.com)가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UberBLACK)’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우버 블랙은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으로 친절하고 안전한 고급 세단을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다.

샌프란시스코, 시드니, 상하이, 모스크바 등 전 세계 도시에서 매일 수만 명의 승객이 수 분 내 고급 세단을 호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우버의 대표적인 서비스 중 하나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9월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고급택시 사업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으며, 우버는 이 법안에 따라 택시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우버 블랙을 선보인다.

5년 이상의 무사고 경력을 갖춘 베테랑 택시 기사(혹은 1년 이상 무사고 모범택시 운전사)를 선발, 자체 서비스 교육을 거쳐 글로벌한 수준의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버 블랙의 강점이다.

차량은 기아 K9과 같은 대형 세단을 이용해 기존 택시와 차별화된다. 우버는 지난 11월부터 기아자동차와 협약을 맺고 택시 기사들이 K9를 구매할 때 특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KEB하나은행·하나캐피탈과 협약을 맺고 새 차를 구매하는 기사들이 필요 시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버 앱을 켜고 차량 종류를 ‘블랙’으로 선택한 뒤 탑승 위치를 지정해 배차를 요청하면 된다. 기본요금은 8000원으로 ‘요금 견적 확인’ 메뉴에서 목적지를 입력하면 탑승 전에 예상 요금을 확인해볼 수 있다. 탑승 중에는 앱을 통해 차량의 이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고, 경로와 실시간 이동 현황을 친구 또는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다.

우버는 지난해 말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를 중심으로 우버 블랙 시범 운영을 실시했으며, 이 기간에 우버 블랙 기사 평균 평점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인 4.8점(5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우버 블랙은 현재 서울 주요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며, 추후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경훈 우버 코리아 지사장은 “베테랑 택시 기사님들은 누구보다 서울 시내를 잘 아는 분들이다. 이러한 분들과 협업해 승객들에게 우버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사분들이 보다 나은 수익을 창출하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택시 업계와의 본격적인 협력을 통해, 택시 서비스 전반의 품질을 높이고, 도심 택시 승차난 해소에도 미력이나마 기여할 수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9년 3월에 설립된 우버는 2010년 여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초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2011년 서비스와 앱을 공식 출시했다. 우버의 택시 서비스는 목적지를 공개하지 않고 배차하여 승차거부가 없고, 하차 시에는 앱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돼 승객과 택시 기사 모두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

015년 12월 누적 탑승 횟수 10억 회를 기록해 하나의 앱으로 전 세계에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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