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정부 연구개발 정보가 전면 개방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5일 '2016년도 제2차 국가연구개발정보관리위원회'를 열고 'NTIS(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4.0(2016~2018) 발전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NTIS(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는 사업, 과제, 인력, 연구시설·장비, 성과 등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정보를 한 곳에서 서비스하는 국가R&D정보 지식포털(www.ntis.go.kr)을 말한다.
정부는 NTIS 4.0의 비전으로 ‘개방형 국가과학기술 지식정보 허브’를 내걸었다. 비전 달성을 위해 3대 추진전략 △개방형 과학기술 지식정보서비스 △정부연구개발 기획‧관리 지원서비스 고도화 △NTIS 시스템 운영체계 효율화와 그에 따른 8대 추진과제를 정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검증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정부R&D 정보를 모두 개방해 연구자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이용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사용자 기반 편리성을 개선하고, 오픈 에이피아이(API), 연결형 데이터(LOD) 등 개방 방식을 다양화해 연구자 활용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LOD(Linked Open Data)는 웹상의 데이터를 연결시켜 거대한 데이터베이스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웹에 존재하는 다양한 정보를 상호 연결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정부연구개발 기획‧관리 지원서비스 고도화'로 정부연구개발 정책·기획·평가 등 사업 전주기 정보 서비스체계를 구축하여 정책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NTIS에 범부처 연구비 집행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연구비 부정사용에 대한 사전예방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연구재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전문기관의 연구비 정산시스템과 고용보험, 건강보험, 국세정보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추진한다.
또한 과제 중복성 검토 대상을 보고서 등 원문으로 확대해 연구개발 투명성 제고를 위한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과학기술 콘텐츠도 대폭 확대된다. 지금까지 NTIS는 정부연구개발 관리과정에서 생산된 정보 중심으로 서비스됐으나 앞으로는 유관정보서비스와 연계를 강화해 과학기술정보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여 서비스할 계획이다.
NTIS 홈페이지는 이용 목적에 맞게 ‘부처·전문기관 업무담당 이용자’와 ‘연구자(일반인 포함) 이용자’ 서비스로 이원화해 개편된다.
최종배 미래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은 "그 동안 NTIS를 통해 범부처 국가연구개발정보의 수집·유통 체계 구축으로 콘텐츠의 양적확대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NTIS를 ‘누구나 이용하는 과학기술계 네이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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