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어린 아이들을 유괴해 팔아넘기던 아동 매매단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아이들을 납치해 산둥(山东)성에 매매하던 조직원 78명이 체포됐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경찰은 최대한 많은 조직원을 소탕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오랜 기간 펼쳐왔으며 그중 12명은 쓰촨성 량산이(凉山彝)족자치구에서, 66명은 산둥성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검거 현장에서 구출한 아이 15명의 혈액을 채취해 쓰촨성 각 지역으로 보냈다. 실종 신고가 들어온 아동들과 DNA 대조작업을 하기 위해서다. 또 매매 조직원 일부가 "아이들은 내 자식"이라고 주장해 추가적인 유전자 검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조직 우두머리로 밝혀진 하머(哈馬)얼지는 량산이족자치구 출신이며 조사결과 조직원 중 36명이 같은 지역 주민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에 대한 추가 사실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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