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노인 100세 될 확률 인구1,000명당 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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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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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광대 장수과학연구소, 국제학술지에 발표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우리나라의 114개 지역에서 65세 노인이 100세가 될 생존확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해당 지역사회의 가구당 월 최소생활비, 경제활동인구, 상하수도 보급, 도로포장, 도시화 수준이 좌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김종인 원광대 장수과학연구소장(복지보건학부 교수)이 통계청의 1975년과 2011년 연령별 인구센서스와 지역사회조사 자료를 활용해 7대 대도시를 제외한 140개 지역 중에서 100세 인구가 없거나 1명인 지역을 제외한 전체 114개 지역을 조사 분석한 결과다.

특히 이번 연구의 모집단인 ‘1975년 65세 인구수'는 인구이동비율 공식을 적용해 2011년의 인구이동률을 반영했으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노년과 인간개발’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결과 우리나라에서 65세 인구가 100세가 될 생존확률은 인구 1,000명당 평균 16명으로 여성은 21명, 남성은 9명이 생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 장수지역은 의정부시가 115명으로 가장 높고, 100세까지 생존율 10명 이상인 지역이 68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중 20명 이상 지역은 부천시(93), 성남시(84), 안양시(80), 고양시(68) 등 20개 지역 순으로 조사됐다.                                                                                       

▲원광대 복지보건학부 김종인 교수



이들 지역의 차이에 영향을 미친 생태학적 요인은 '가구당 월 최소생활비(평균 203만원, 2011년 기준), 경제활동인구수(1천명 당, 평균 90명), 상하수도 보급비율(평균 68%, 2005~2010년 기준), 아스팔트 도로포장 비율(평균 75%, 2005~2010년 기준), 도시화 수준 등이 높은 지역일수록 100세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결과를 근거로 볼 때 우리나라 지역사회의 경제적 수준과 기반시설이 노인들이 100세까지 생존하는데 잠재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태학적인 측면에서 노인들의 100세 건강 장수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지역사회 1인 가구당 최소 생활비, 지역사회의 경제활동과 노동력, 질병이 발병할 때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도시화된 지역 환경, 상하수도 및 도로포장 등 사회기반시설이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종인 교수는 “우리나라의 성공적 노화는 사회 구조적인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음을 확인한 연구결과로 볼 수 있다”며 “지역사회 경제수준 및 기반시설에 투자를 강화하는 '성공적 노화의 전략'들이 구현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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