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태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19일 탈당했다.[사진=조경태 의원실]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조경태 의원이 19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조경태 의원실은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보도자료를 통해 "야당의 불모지인 부산 사하구에서 세 번 당선되면서 부산에서 험난한 정치 여정을 밟아왔다. 당의 발전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했지만 한계에 부딪혔다"고 탈당 입장을 밝혔다.
또 조 의원은 "그동안 지역주민과 당원 그리고 많은 국민 여러분이 지지해주신 덕분에 용기 잃지 않고 소신 있고 당당한 정치를 해올 수 있었다"며, "여당은 건전한 야당을 인정하지 않고 야당은 정부 여당의 정책에 늘 반대만 일삼는다면 우리의 정치는 결코 국민을 위할 수 없을 것이다. 여야가 서로 존중하며 정책으로 평가 받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모든 정치집단은 대한민국 속에서 국민을 위해 고민하는 집단일 것이라 본다. 앞으로 더불어민주당도 더욱 국민과 국가를 위해 고민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그동안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국민을 위한 바른 정치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경태 의원은 28세에 지역인 부산 사하구를 출마해 두 번 낙선하고 36세에 처음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한 지역 야당의 대표주자이다. 조 의원의 탈당은 부산 지역 정가에도 지대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의원의 행보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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