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전기택시 50대 시범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 등은 20일 전기택시를 직접 시승해보고 시민들에게 본격 운행을 알린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권영진 시장 등 투자유치단이 유럽의 전기자동차 실태를 둘러본 후 대구를 미래형 자동차부품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르노자동차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2000대 보급 목표를 정하고, 우선 전기택시 50대 시범보급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 유발과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어려운 택시업계를 지원하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도심 운행 빈도가 높은 전기택시는 온실가스 배출 제로라는 환경적 요인과 LPG택시 연료비 대비 약 20%에 불과한 전기요금으로 운행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환경개선과 택시업계 경영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대구시는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해 전기택시 운영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올 상반기 중 대구시내 일원 40여 개소에 충전기 60기(급속 및 중속용)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1일 쿠팡과 친환경 첨단물류센터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전기화물차 생산(1t용)을 위해 글로벌 OEM사와 지역 기업 간 컨소시엄을 구성, 올해 시험용 전기화물차 4대를 우선 제작해 시범운행할 계획이다. 이 시험결과에 따라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구시는 이달 중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C-Auto기획단을 운영한다. 미래형자동차 육성 로드맵을 수립하고, 선도과제 발굴 추진과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일원에 미래형자동차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는 등 스마트카 허브 구축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전기택시 시범 보급사업은 대구시가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대구시는 향후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2000대를 보급한다는 목표 하에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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