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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회복위원회, 작년 채무조정 실적 9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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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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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를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지난해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실적이 9만 건을 돌파했다.

신복위는 2015년 한 해 동안 48만4554명에게 채무문제 관련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중 9만1520명이 채무조정 지원을 신청했다. 2014년(8만5168건)대비 7.5%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채무조정 지원 중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원금 감면을 지원하는 개인워크아웃 신청은 7만6098건이었다.

신용불량자가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자 감면하는 프리워크아웃 신청은 1만5422건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층에서 채무조정 신청이 증가했는데, 주로 20대 청년층과 60세 이상 노년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대의 경우 2014년 신청자가 8090명이었으나 지난해는 9519명으로 17.7% 증가했다. 청년층은 취업난 탓에 채무조정 지원 신청이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노년층의 신청도 증가 추세다. 60세 이상 신청자도 2014년 5864명에서 지난해 7085명으로 20.8% 증가했다. 

이밖에 30대는 2만4967명에서 2만5995명으로 4.1% 늘었고, 40대는 2만8285명에서 2만9485명으로 4.2% 증가했다.

50대는 1만7962명에서 1만9436명으로 8.2% 늘었다. 

소득별로는 월 150만원 이하의 저소득자가 전체 개인워크아웃 신청자의 74.9%를 차지했다.

월 300만원 이상인 신청자는 전체의 1.7%로 집계됐다.

한편 신복위가 대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햇살론 보증 실적은 지난해 747억9400만원으로, 전년(146억6600만원)의 4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는 작년 4월부터 햇살론 지원 신청 기준이 완화된데 따른 것이라고 신용회복위는 설명했다.

종전에는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하는 청년들만이 지원대상이었지만, 작년 4월부터는 연 15%로 기준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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