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GDP 쇼크로 부양책 힘 실려" 상하이종합 3000선 단숨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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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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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중동 3개국 순방…일대일로 테마주 급등

상하이종합지수 동향[자료=상하이증권거래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경제성장률 '7% 붕괴' 악재에 추가부양책에 힘이 실리면서 19일 상하이종합지수가 단숨에 3000선을 회복하는 등 중국증시가 큰 폭으로 급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93.90포인트(3.22%) 오른 3007.74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65.42포인트(3.57%) 오른 1895.75로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66.76포인트(3.07%) 오른 2241.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2226억, 3606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부동산(4.99%), 철강(4.76%), 건축자재(4.75%), 자동차(4.3%), 전자IT(4%), 생물바이오(3.75%), 석유(3.67%), 유색금속(3.63%), 금융(3.18%), 호텔관광(3.14%) 등 대다수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6.9%로 25년 만에 7%대가 붕괴됐다. 하지만 이는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와 부합한 데다가 중국 정부가 안정적 경제성장을 위한 경기 부양책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인민은행이 춘제 연휴 전에 기준금리 혹은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단기유동성조작(SLO)를 실시해 550억 위안(약 10조1000억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주입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이란등 중동 3개국 순방길에 오르면서 중국과 중동 지역간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특히 신 실크로드 경제권 건설 구상인 '일대일로( 一對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방면에서 각종 성과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철도·인프라 등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전체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날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성명을 통해 샤오강(肖鋼) 증감회 주석의 사퇴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하면서 시장의 불안감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 앞서 증시 폭락에 대한 책임을 물어 샤오강 주석이 사퇴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이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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